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사회초년생에게 주는 메시지, 베테랑

by garnerblog 2025. 3. 24.
반응형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은 단순한 액션 오락영화 그 이상이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통쾌한 연출과 현실 반영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져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현실 사회의 구조와 정의에 대한 시사점을 던지는 작품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베테랑'이 사회초년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그리고 그 메시지가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짚어보겠다.

서도철 캐릭터가 사회 초년생에게 주는 교훈

영화 '베테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 중 하나는 주인공 '서도철(황정민)' 형사다. 그는 정의감이 넘치고 강직하지만, 때로는 다소 거칠고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든다.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서 서도철은 조직 안에서 자신의 신념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회사나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고, 부조리나 불합리를 목격해도 침묵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서도철의 모습은 대리 만족을 준다. 그는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이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들에게 "옳은 일이라면 외면하지 말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유머러스한 그의 성격은 조직 생활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유연함도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상적인 직장인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줄 아는 사람임을 서도철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조태오 캐릭터와 권력의 민낯

반면, '베테랑'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는 인물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는 극단적인 권력형 인물이다. 사회초년생들에게 조태오는 ‘현실의 벽’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아도,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권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자칫 무력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그 불공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조태오의 몰락 과정은 부정한 권력은 결국 무너진다는 메시지를 준다. 이는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에는 더 단단한 길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속 언론, 경찰, 기업 간 유착 구조를 보여주는 장면은 현실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이자 경고로 작용한다. 조직 사회에 갓 진입한 이들에게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

정의, 조직, 그리고 개인의 선택

'베테랑'은 단순히 선과 악의 싸움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경찰 조직 내부에서도 다양한 입장과 태도가 존재하며, 누군가는 체념하고, 누군가는 이용당하고, 또 누군가는 맞서 싸운다. 이러한 다양한 인물군은 사회초년생들이 앞으로 겪게 될 조직 내부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동료들과 함께 진실을 쫓는 서도철의 모습은,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협력의 힘을 상기시킨다. 또한 이 영화는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은 개인의 용기와 판단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지금 당장은 작은 행동처럼 보여도, 정의롭고 올바른 선택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하게 된다. 사회초년생들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한 성공보다는 올바른 방향성과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다. '베테랑'은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니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메시지를 가득 담은 현실 교본이라 할 수 있다.

'베테랑'은 정의, 권력, 조직의 구조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낸 작품이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는 용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오늘 한 번쯤 시간을 내어 시청해보길 추천한다.

반응형